건강&여행

한라산 관음사코스에서 성판악코스 가을산행 후기(ft. 탐방로에서 만난 노루)

은퇴의정석 2022. 3. 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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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 주제는 한라산 관음사코스에서 성판악코스 가을산행 후기입니다. 단풍하면 한라산이죠. 그래서 일행과 함께 한라산을 다녀왔답니다.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긴 코스는 어디일까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 대부분 '관음사코스'라고 대답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한라산 탐방로 중 가장 긴 코스는 '성판악탐방로' 입니다. 성판악탐방로가 9.6km이고 관음사탐방로가 8.7km이니 성판악탐방로가 0.9km 더 길답니다. "별 차이없네?" 하실 지 몰라도 산에서 이 정도 거리면 부담되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소요시간은 성판악코스가 편도 4시간 30분 걸리고 관음사탐방로가 5시간 걸립니다. 가장 긴 코스는 성판악인데 등산 소요시간은 관음사탐방로가 30분 더 많습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오르기가 힘들다는 거죠.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휴게소까지는 쉬운 코스입니다. 성판악코스는 진달래밭휴게소부터 정상인 백록담 동능까지 걸리는 2.3km, 1시간 40분이 힘든 코스인데 반해 관음사코스는 전체적으로 힘든 편입니다.

한라산 단풍잎입니다. 정표로 제격 아닌가요? 한라산을 기억해달라는 정표말입니다.

★한라산 성판악탐방로 거리 및 소요시간: 9.6km 편도 4시간 30분
성판악탐방안내소-(4.1km, 1시간 20분)-속밭대피소-(1.7km, 40분)-사라오름입구-(1.5km, 1시간)-진달래밭대피소-(2.3km, 1시간 30분)-정상 백록담 동능

☆한라산 관음사코스 거리 및 소요시간: 8.7km 편도 5시간
관음사지구야영장-(3.2km, 1시간)-탐라계곡-(1.7km, 1시간30분)-개미등-(1.1km, 50분)-삼각봉대피소-(2.7km, 1시간40분)

한라산 관음사코스에서 시작해서 성판악탐방로로 내려오든 반대로 성판악탐방로로 올라 관음사코스로 내려오든 꼭 준비해야 할 것은 충분한 물과 헤드랜턴입니다. 일행 중 등산 체력이 조금 부족한 분이 계시다면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결코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삼각봉입니다. 웅장하다고 할까요? 
용진각현수교 입니다.
멀리 용진각현수교가 보입니다. 이제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힘들어지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장상까지 멀었나요?" 이 질문에 하산하시는 분들의 답변은 늘 똑같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요." 그러나 조금 더 간다고 정상은 나오지 않습니다. 힘들어질 때가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한라산 백록담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꿀맛이지요.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물이 가득찼더라면 관광객이 정말 엄청나게 올 텐데요.
하산하다가 사라오름에 들렀는데 사라오름에도 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아쉬웠어요.
서귀포시 모습입니다.
내려오다가 한라산 노루를 만났습니다. 아님 고라니인가요? 헷갈립니다.
속밭대피소 입니다.

한라산 가을산행은 정말 좋습니다. 숲이 많아 건강에도 아주 좋지요. 저처럼 한라산 노루를 만날 수도 있고요. 갑자기 노루와 만나게 되면 제가 더 놀라게 되더군요. 노루는 별로 안 놀라는 것 같아요. 올해 가을에도 한라산 단풍구경하러 갈 겁니다. 다녀와서 또 후기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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