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일상

제주로 은퇴이주한다면 어느 지역이 좋을까?(ft. 한달살기 이상)

은퇴의정석 2022. 2. 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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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스터연금왕 입니다. 오늘은 제주로 은퇴이주하려분들께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해보려 합니다.

제주로 은퇴이주를 하려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지역 선택'일 겁니다.

어느 지역에 거주할 것인가?

그 다음 고민은 '집'이 되겠지요. 완전 은퇴이주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토지를 매입해서 집을 직접 지을 것인지'와 '기존 주택 매매' 또는 '임차'를 생각하실 겁니다.

제주 이호해수욕장 근처 입니다. 저는 이런 멋진 곳을 매일 산책하고 있답니다.^^

 

제주로 은퇴이주한다면 어느 지역이 좋을까?

오늘은 이 중 '지역 선택'에 대해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미스터연금왕은 구제주에서 2년을 살았고 도두항에서 7개월 정도 살고 있습니다.

구제주에서는 구세무서 사거리 근처에 살았는데 장점을 꼽자면 편리한 대중교통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서귀포로 가는 281번 버스와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많고 시청에서 제주도 동쪽인 함덕이나 조천, 성산으로 가는 버스도 쉽게 환승할 수 있습니다.

생활 안프라도 잘 되어 있어 병원, 마트, 식당, 은행 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단점으로는 집에 있으면 제주도에 살고 있다는 기분이 별로 잘 안 든다는 겁니다. 여기가 서울인지 제주인지 구분이 안 가는 점이 아쉬워 이사를 결심하고 도두항으로 왔습니다.

제주시 도두동 입니다. 여기서 노올보면 장관입니다. 불타는 노올이란 게 뭔지 실감할 수 있답니다.

제주시 도두항에 살아보니 장점은 바닷가 바로 앞에 숙소가 있어 제주에 살고 있다는 것을 수시로 느끼고 있다는 점입니다.

도두항 방파제와 이호해수욕장에서 내도, 외도까지 바닷가를 따라 산책을 할 수 있고, 용두암쪽으로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모두 해안가로 이어져 있어 바다구경 실컷 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은행과 병원이 없고 무엇보다 대중교통인 버스 배차 간격이 약 1시간 이상일 정도로 대중교통편이 안 좋습니다.

식당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제주시 도두항이 관광지라 관광객이 가는 식당은 많은데 지역주민이 갈만한 식당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음식을 직접 하게 돼 요리 실력이 늘고 있답니다.

어쨌든 저의 결론은 불편하지만 제주시 도두항에 사는 것이 만족도가 높다는 겁니다.

해안가에 살면 습기가 많아 살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제가 살아보니 그런 것 별로 못 느끼겠습니다.

집마다 다른데 최근에 지은 집들은 그런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산책 길에서 토끼와 닭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방목을 하는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울타리는 없다는 겁니다.

먼저 저의 경험을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위 지역 외에는 거주 경험이 없어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를 이제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도에서 따뜻한 지역하면 서귀포와 대정을 들 수 있습니다.

서귀포의 집들은 남향입니다. 반면에 제주에서 해안쪽으로 집을 지으면 북향이 됩니다. 남향에 살고 싶은 분들은 서귀포를 추천합니다. 따듯한 남쪽나라를 원하는 분들 역시 서귀포를 추천합니다.

단점으로는 서귀포는 태풍이 많이 오는 지역입니다. 비도 제주시보다 더 많이 옵니다.

또한 공항으로부터 멉니다. '얼마나 걸리겠어?' 가볍게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주도에 살다보면 이 정도 거리면 엄청 먼 거리 입니다. 이 점은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우스운 이야기 함 해보겠습니다. 제가 제주에 살아보니 구제주에 살면 신제주도 잘 안 가게 되더군요. 관광객으로 올 때와 지역주민으로 살 때가 엄청 다르다는 이야기 입니다.

제주시는 생활 인프라가 잘 되어 있습니다. 비도 그렇게 많이 안 오고 한라산이 막고 있어 태풍 영향도 별로 없습니다. 

단점을 꼽자면 도심지에 살면 제주스러움이 별로 없다는 정도겠네요.

제주도 대정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대정이나 고산쪽은 따뜻하고 노올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석양맛집이 바로 여러분의 집일 수도 있습니다. 정말 멋진 석양을 감상할 수 있지요.

반대쪽인 성산은 일출 명소지요.

제주시와 성산 중간에 있는 지역 중 위치를 잘 잡으면 일출과 노올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일출과 노올을 매일 볼 수 있다면 그건 엄청난 혜택이지요.

제주올레길 표시 입니다. 정방향과 역방향 코스 표시입니다.

 

제주 한달살기 숙소 정하는 팁

제주 한달살기 숙소 구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주올레길 걷는 것이 목표라면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나이 차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는 싫어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분들이 주로 한달살기 숙소를 많이 찾으시지요.

제주올레길이 목적이시라면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에 숙소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교통편리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주올레길은 걸어볼 만한 코스로 강력 추천합니다.

제주 한달살기 숙소를 중산간 쪽에 정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중산간 지역은 겨울에는 눈이 오면 갇힐 수도 있다는 점, 밤이 되면 정말 움직이는 것이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좋아 중산간 지역이 제주 한달살기 숙소를 정했는데 나중에는 그게 불편할 수도 있답니다.

또, 차가 있다면 관계없지만 버스로 이동하실 분들은 배차 간격 장난이 아니라는 점, 참고하기 바랍니다.

제가 제주에 살아보니 제주 한달살기는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주 참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제주로의 완전 은퇴이주도 강추합니다. 그렇게까진 하고 싶지 않다는 분은 제주 한달살기나 1년 살기도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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